7.예수님의 부활은 역사적 사실인가요?

누가복음 24:33-34 곧 그 때로 일어나 예루살렘에 돌아가 보니 열한 제자 및 그들과 함께 한 자들이 모여 있어 말하기를 주께서 과연 살아나시고 시몬에게 보이셨다 하는지라
요한복음 2:22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나신 후에야 제자들이 이 말씀하신 것을 기억 하고 성경과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었더라
고린도전서 15:14-15 그리스도께서 만일 다시 살아나지 못하셨으면 우리가 전파하는 것도 헛것이요 또 너희 믿음도 헛것이며 또 우리가 하나님의 거짓 증인으로 발견되리니 우리가 하나님이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고 증언하였음이라 만일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는 일이 없으면 하나님이 그리 스도를 다시 살리지 아니하셨으리라
질문 합니다
1. 죽은 사람이 다시 살아난다는 것은 상식 밖의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꾸며낸 이야기가 아닌가요?
2. 예수님의 부활을 역사적인 방법으로 설명할 수 있나요?
3. 부활은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었나요?
생각해봅시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었다면 우리의 전파하는 것도, 우리의 믿음도 헛것이며, 모든 사람 가운데 더욱 불쌍한 자(고전 15:14-19)라고 증언합니다. 부활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 중의 핵심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믿고 있는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인가에 대해서는 많은 의문이 있었습니다. 초기의 대중적인 질문에서부터 최근 신약학자들의 전문적인 비판까지 끊임없이 제기되는 질문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구원론적인 의미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부활에 대한 의미보다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사실성에 초점을 두어 대화를 하려 합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 아니라면, 부활에 대해 부여된 의미조차도 무가치하게 취급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교회사를 보면 지금까지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비판은 아주 다양합니다. 부활에 대한 비판은 초대교회 시대 때부터 시작되어 줄곧 이어졌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대표적인 비판을 보겠습니다.
첫째 허위설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은 속임수라는 것입니다. 즉 제자들이 예수님의 시체를 훔치고 난 뒤 부활을 교묘히 선전했다는 주장입니다. 이 설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되는 주장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은 제자들에게 좌절, 실망, 허탈감을 주었습니다. 예수님의 죽음 이후 제자들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을 포기하고 과거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예수님의 죽음으로 인해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제자들에겐 더 이상 의미를 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포기와 실망 가운데 있던 제자들이 불과 며칠 지나지 않아 예수님의 부활을 목도하면서 죽음의 현장으로 달려갑니다. 이렇게 제자들은 예수님의 죽음 앞에 무기력했던 사람들이며, 예수님의 죽음 이후 예수님을 떠났던 자들입니다. 그런 제자들이 속임수를 사용하면서까지 목숨을 건 증언을 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따라서 속임수를 사용했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
둘째, 기절설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진짜 죽은 것이 아니라, 잠시 기절했다는 이론입니다. 즉, 제자들은 잠시 기절한 예수님을 죽은 것으로 착각했고 예수님이 깨어났을 때 부활했다고 믿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한두 사람이 착각했다면 이해 할 수 있지만 그 많은 제자들이 집단적으로 오인할 수는 없습니다. 또 예수님이 기절했다가 일어났다고 해서 제자들이 갑자기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한다는 것도 이해할 수 없는 일입니다.
셋째, 환상설입니다. 이 설은 제자들이 흥분한 심리 상태에서 예수님의 생환(生還)만을 기다리다가 신경과민 상태에서 예수님을 환상적으로 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설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심리 적으로 약한 사람들에게 환각 상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 심약한 막달라 마리아나 여자들에게 먼저 나타났다고 주장합니다. 문제는, 제자들은 낙담하고 있었지, 예수님이 부활해서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기다린 사람들은 없었다는 것입니다. 부활을 기대하지도, 확신하지도 않았던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환상을 가질 수 있었겠습니까? 또한 성경은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한두 사람만이 아니라, 열두 제자와 오백여 형제에게 일시에 보이셨다고 증언하고 있습니다.(고전 15:6) 이 설은 각기 다른 성격과 삶을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집단적으로 착각할 수 있느냐는 문제가 남습니다. 그 외에도 비교적 최근에 나타난 신학 전문가들의 비판도 있습니다. 이 비판은 주로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전승에 관한 것입니다. 예를 들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증언이나, 빈 무덤 사건에 대한 보고가 사실성을 결여하고 있다는 주장입니다. 이런 종류의 비판은 신학 전문가들 사이에서 상당히 많은 논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비판 에 대해서는 일치된 견해를 제시하기는 어렵고, 학자들에 따라 많은 견해 차이가 있습니다. 구체적인 입장과 각 입장에 대한 타당성에 대해서는 너무 전문적이어서 여기서 다루지 않겠습니다. 다만 이 비판과 견해들 사이에는 통일된 결론을 말하기 어렵고, 세부적인 차이들 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란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만 지적하겠습니다.
위에서 다룬 내용으로 부활의 사실성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 어느 정도 답변이 되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예수님의 부활의 역사성에 대해 좀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 봅시다. 즉 부활에 대한 종교적인 접근이 아니라, '역사'를 취급하는 일반적인 방법으로 예수님의 부활을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따라서 성경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증언하는 구절들은 부활에 대한 근거로 제시하지 않겠습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빈 무덤 기사나 제자들의 증언을 역사적인 진술로 보지 않고 신앙적인 고백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성경의 구절들은 제외하고, 역사적으로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제자들의 회심과 초대교회의 형성이라는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자 합니다.
역사에는 원인이 없는 결과가 없습니다. 이것이 역사학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일반적인 원칙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릴 때 제자들은 모두 달아났습니다. 제자들이 달아나 자신의 생업으로 돌아 갔다는 것은 예수님을 따르던 이유와 희망을 포기했다는 말입니다. 제자들이 달아났다는 것은 사실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성경은 제자들의 행동을 사실적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처형은 제자들에겐 엄청난 충격이었고, 절망을 안겨준 사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도망갔던 그 제자들이 불과 얼마 지나지 않아 예수님을 위해 목숨을 내어놓는 일이 벌어집니다. 예수님의 죽음 앞에 떠났던 제자들이 갑자기 예수님을 주와 그리스도(행 2:30)라고 담대히 증거 하기 시작합니다. 이러한 증거는 단순한 증언이 아니라, 목숨을 건 증거였습니다.(행 4:18, 21) 대부분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과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담대하게 외치다가 순교를 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거하던 제자들의 순교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입니다. 제자들의 회심과 순교를 통해 초대교회가 형성되었다는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하나의 의문점이 생깁니다. 도대체 제자들의 회심과 교회의 형성이라는 결과를 야기한 그 원인이 무엇이냐 하는 것입니다. 역사적 관점에서 볼 때 제자들이 회심을 하고 순교를 하게 된 데는 분명한 원인이 있어야 합니다. 아무런 이유 없이 그런 회심이 일어날 수는 없으며 목숨을 건 증언을 할 수도 없습니다. 죽음이 두려워 떨고 숨었던 자들이 목숨을 건 증언을 한다는 것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일입니다. 분명 이들의 회심에는 무엇인가 원인이 있었습니다. 이 '무엇’, 이 '원인'의 실체가 무엇일까요? 이들에게 회심을 가져온 것은 분명 원인으로서의 어떤 강한 ‘충격’(impact)이었습 니다.
해방신학자 보프(L. Boff)처럼 개방적인 신학자도 예수님의 죽음과 제자들의 회심 사이에는 어떤 ‘충격’이 있었다고 인정합니다. 즉 주관적인 환상이 아니라, 외부로부터 주어진 충격이 있었다는 것이지요. 아무런 충격이 없었다면 제자들의 전환, 대회심을 설명할 길이 없습니다. 제자들에게 어떤 놀라운 충격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 합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 충격은 무엇입니까?
성경은 이 충격에 대해 다른 어떤 말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 충격에 대해 일관된 증언을 합니다. 이 충격이 바로 예수님의 부활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제자들에게 어떤 충격이 있었다는 사실을 인정한다면, 이 충격의 실체가 예수님의 부활이라고 보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초기 제자들, 즉 부활을 목도했다고. 주장하는 제자들은 모두 부활을 증언하며 순교의 길을 걸었습니다. 만약 우리가 어떤 충격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 이 충격의 실체가 예수님의 부활이라고 증언하고 죽어간 그들의 증거를 부정할 이유는 없습니다. 오히려 이 역사적 '충격'을 모호하게 남겨 놓기보다는 '부활'로 보는 것이 더 타당합니다. 기독교는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증언 위에 세워졌고, 이 증언자들의 순교의 피와 함께 2,000년의 역사를 이어왔습니다.
대화합시다
질문1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역사성이 중요한가요?
답변 :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인 사실인지의 여부는 대단히 중요합니다. 중요한 이유가 많이 있지만, 최소한 두 가지 점에서 결정적으로 중요합니다. 첫째는, 예수님의 부활을 통해 하나님의 신실성이 확인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성경의 약속이 사실이 아니라면, 앞으로 다가올 하나님의 나라와 종말에 대한 어떠한 약속도 신실성의 토대를 상실할 수밖에 없습니다. 둘째는, 예수님의 죽음에 내포된 대속적인 의미가 부활을 통해 완성됩니다. 예수님의 부활이 사실이 아니라면, 죽음과 부활에 대한 구속사적인 의미를 아무리 부여해도 공허한 이야기가 될 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역사적으로 부활한 적이 없다고 한다면, 우리의 믿음 또한 바울이 말한 것처럼 헛된 것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고전 15:14)
질문2 친구들이 예수님께서 부활하셨다는 것을 믿으려고 하지 않아요. 어떻게하면 될까요?
답변 : 예수님의 부활을 증명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부활에 대해 잘 설명을 한다고 해서 반드시 그 말을 받아들이는 것도 아닙니다. 어떤 의미에서 예수님의 부활을 믿는 것은 인간의 힘으로 되지 않습니다. 성령의 능력이 아니면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온전한 믿음을 가지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믿지 않는 친구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면서 성령의 도우심을 기다리는 것이 좋습니다.
2,000년 동안 흘러온 기독교의 역사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직접 목격한 제자들은 모두 순교를 했지만, 그 후로도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2,000년 동안 한결같이 예수님의 부활을 증언했습니다. 지금은 과학과 이성의 시대이기에 사람들이 부활을 받아들이기가 더 어렵습니다. 참으로 부활을 고백할 수 있다는 것은 신비로운 일입니다. 그런데 분명한 것은 그 옛날 예수님의 제자들이 그러했던 것처럼 오늘도 예수님의 부활을 여전히 경험하며 고백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기독교 역사가 증명해 주듯이, 우리의 부활에 대한 고백 가운데 성령 하나님의 역사가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이 것을 믿는 것이지요.
묵상해봅시다
1.
예수님의 부활이 역사적 사실이라는 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주는지 묵상해 봅시다.
2.
주변에 예수님 부활의 역사적 사실을 부정하고 의문을 던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들과 어떻게 대화를 나눠야 할지 묵상해 봅시다.
3.
부활의 첫 열매가 되신 예수 그리스도로 인해 우리가 참여하게 될 부활의 소망에 관하여 묵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