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히브리서 1:1-2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
요한복음 14:9
예수께서 이르시되 빌립아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
질문합니다.
1.
자연이란 무엇인가요?
2.
피조물을 통해서는 하나님을 알 수 없나요?
3.
인간의 능력으로는 하나님을 인식하지 못하나요?
생각해봅시다.
인간은 자연을 떠나서는 살 수 없으며 자연과 함께 살아갑니다. 그래서 인간도 자연의 일부라고 말합니다. 따라서 인간이 자연 속에서 살아가면서 "자연을 통해서도 하나님을 알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지는 것은 당연합니다.
기독교의 역사에서 보면 이 질문은 많은 토론을 야기했던 주제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려면 먼저 '자연'을 정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자연이라고 하면 산, 나무, 강, 구름과 같은 피조 세계의 자연물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신학적으로 '자연'은 피조된 세계의 자연뿐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가 오기 이전의 '인간'도 포함합니다. 즉 하나님을 만나기 이전의 인간의 이성과 감성 같은 자연의 상태를 일컫기도 합니다. "자연을 통해 하나님을 인식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성경은 자연을 통해서 어느 정도 창조자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롬1:20)그리고 17-18세기의 계몽주의와 함께 생겨난 이신론은 인간 이성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나 성경이 근본적으로 말하고 있는 바는 하나님 자신의 '계시' 없이는 하나님을 온전하게 알 수 없다는 것입니다. 즉 자연을 통한 하나님의 인식은 극히 부분적일 수는 있어도 삼위일체이신 성경의 하나님을 알기에는 불충분합니다. 자연을 통한 하나님에 대한 인식은 아주 미약하며 불완전합니다.
그렇다고 자연을 귀하게 보는 마음을 버리라는 것은 아닙니다. 자연은 하나님을 나타내는 데서는 불완전하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삶의 터전으로 주신 아름다운 선물입니다. 그러므로 이 아름다운 자연을 돌보고 가꾸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필요합니다. 하나님이 지으신 창조 질서를 보존하기 위해서도 필요한 마음입니다. 그러나 자연 속에 하나님의 '신성'이 깃들어 있는 것으로 여겨서는 안 됩니다.
인간의 이성이든 피조물로서의 자연이든 그 어떤 것도 하나님의 뜻을 완전하게 알 수 는 없습니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죄인입니다. 우리 눈이 아무리 밝고 고매한 정신을 가지고 있어도 하나님 앞에서는 죄인으로 드러날 뿐입니다. 그러므로 자연을 통한 하나님 인식은 우리를 구원에 이르도록 하는 하나님의 계시를 드러내기에는 불충분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자연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자신의 은혜를 나타내고 그를 통해 세상을 자신과 화목하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야말로 하나님의 계시 자체인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온전히 알 수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자신을 완전하게 드러내셨습니다. 이것을 신학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자기계시'라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자기계시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기 때문에 오직 성경을 통해서만 하나님을 알 수 있다는 말을 하는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하나님에 대한 인식과 구원 사역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대상에는 자연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간만이 구원을 얻는 것이 아니라, 온 피조물이 구원을 고대하고 있다고 성경은 말합니다.(롬8:19-21) 자연은 구원의 대상이지 구원의 매개체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서만 삼위일체 되신 구원의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대화합시다
질문1 신앙인의 눈으로 자연을 볼 때 그 속에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느낍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계시가 아닌가요?
답변 : 자연 속에서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느낀다니 참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우리는 자연에서 창조자의 놀라운 솜씨를 떠올리며 하나님을 찬양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러한 경험을 하나님의 계시로 볼 수는 없습니다. 물론 하나님의 손길로 지으신 피조 세계에서 창조주의 흔적을 발견할 수는 있지만, 그것을 계시로 이해하는 것은 곤란합니다. 하지만 이미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영접한 신앙인이 자연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 계심을 느낀다는 것은 우리가 이미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계시 안에 들어와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질문2. 자연재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 것은 하나님의 진노의 계시인가요?
답변 : 요즘 지구 곳곳에서 자연재해로 인해 수많은 생명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일부 기독교인들은 지진이나 쓰나미를 하나님의 진노라고 말하면서 자연재해를 당한 나라에 대해 동정을 보이지 않는데, 이것은 성경적으로 옳은 생각이 아닙니다. 만약 내가 재해를 겪었을 때 그 고통 속에서 자신을 둘러보고 하나님의 뜻을 찾는 신앙적인 성찰을 할 수 는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자연재해를 일반화 시켜서 '하나님의 진노'라고 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성경 속에서 하나님의 심판의 메시지는 언제나 구원을 위한 것이었지 심판을 목적으로 선포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므로 설령 우리가 하나님의 심판인 것처럼 보이는 사건들을 경험하더라도 저주의 말을 내뱉기보다는 그 속에서 모든 사람을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고통에 처한 나라와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며 구호의 손길을 펴야 하고, 그들과 함께 아파하는 것이 성숙한 신앙인의 모습입니다.
질문3. 자연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알 수 없고 하나님의 계시에 의해서만 하나님을 알 수 있다면 그 계시는 지금 어디에 있나요?
답변 : 기독교는 성경을 경전으로 가지고 있는 종교이기 때문에 성경을 톻해서만 옳고 그름의 기준을 세울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의 말씀은 성경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기 자신을 계시하셨기 때문에 우리는 특히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성경,오늘날 우리에게 선포되는 설교, 그리고 성례를 통하여 자신을 계시합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선포되는 설교와 내가 참여하는 성만찬은 말할 수 없이 귀한 은혜의 시간입니다.
묵상해봅시다.
1.
우리에게 계시된 하나님은 구체적으로 어떤 모양으로 우리 가운데 오셨는지 말씀을 읽고 묵상합시다.(빌 2:5-11)
2.
개인적인 생각이나 자연을 통한 어떤 감동을 하나님의 직접적인 계시로 오해한 적은 없는지 돌아봅시다.
3.
현대인의 삶이 자연을 무시하고 인간 중심적이며 도시 중심적인 삶으로 바뀌어가는 것이 바람직한지 묵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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