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사람에게 정해진 운명이 있나요?

마태복음 7:7-8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구하는 이마다 받을 것이요 찾는 이는 찾아낼 것이요 두드리는 이에게는 열릴 것이니라
질문합니다.
1.
혈액형에 의해 사람의 성격이 결정된다는 말이 있는데, 성경에서는 이에 대해 무엇이라고 말하나요?
2.
이사갈 때나 결혼할 때, 택일을 하거나 사주를 보면 안 되나요?
3.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이 있는 것인가요?
생각해봅시다.
우리 사회에는 의외로 점을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갓난아기의 이름을 지을 때도 작명소를 찾아가고, 이사할 때도 날짜를 택해서 합니다. 교회를 다니는 사람들도 결혼하기 전에 사주나 궁합을 보는 일이 자주 있습니다. 여러 가지 형태로 한국 사회에는 점치는 일이 일상생활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습니다.
점을 보는 기독교인들도 상당수에 이른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또 점집을 찾지는 않더라도, 특별한 은사를 가졌다고 하는 이들에게 기도 형식을 빌려 택일을 하고 사주나 궁합을 보는 기독교인들도 있습니다. 형태만 바뀐 것이지, 사실은 비신앙인들과 비슷한 행위를 하는 셈이지요.
점을 치는 이유는 은연중에 운명이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운명이 있다는 것은 미래의 어떤 것이 이미 결정되어 있다는 결정론을 전제로 합니다. 미래의 일이 결정되어 있기 때문에 점치는 자는 미래에 일어날 일을 미리 보고, 그 본 것을 현재에 말해 준다는 것입니다. 만약에 미래의 일이 이미 결정된 것이 아니거나, 인간에게 고정된 운면과 미래가 없다면 점을 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이겠죠. 결정론과 운명론에 대해 성경은 무엇이라고 말하는지 살펴봅시다.
성경은 일관성 있게 '살아 있는 하나님'을 강조합니다. 구약은 '이스라엘의 하나님은 졸지도 주무시지도 않는 분이다'(시 121:4)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신약도 '구하라,찾으라,문을 두드리라.'(마7:7)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다는 것'은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시고, 우리와 함께 이 역사를 새롭게 완성해 가신다는 뜻입니다.
만약 인간의 운명이 결정되어 있고, 이 역사의 미래가 고정되어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할 필요가 없습니다.물론 하나님도 더는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는 살아 계신 하나님이 될 수 없습니다. 결정론을 인정한다면 역사는 고정되어 있는 것이 되고,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에게 새롭게 응답하신다는 것은 거짓이 됩니다. 그러므로 살아 계신 하나님을 믿는 기독교인은 결정론에 바탕을 둔 운명론에 결코 동의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신명기 18:9-11에서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주시는 땅에 들어가거든 너는 그 민족들의 가증한 행위를 본받지 말 것이니 그의 아들이나 딸을 불 가운데로 지나게 하는 자나 점쟁이나 길흉을 말하는 자나 요술하는 자나 무당이나 진언자나 신접자나 박수나 초혼자를 너희 가운데에 용납하지 말라"고 엄히 말씀하셨습니다.
기독교에는 이미 결정된 운명이란 없습니다. 혈액형이나 별자리로 성격, 특징, 운명을 논하고 인간을 고정된 형태로 보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또한 운명론에 빠져 염세주의자가 되거나 자신의 인생을 비관하고 낙담하는 것은 기독교의 정신이 결코 아닙니다. 기독교인들은 우리의 삶과 이 역사를 살아 있는 하나님과 함께 새롭게 개척하고 완성해 나가는 것임을 굳게 믿어야 합니다. 신앙은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찾고 우리의 삶을 개척하고 우리의 삶을 완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대화합시다
질문1 이사를 가기 전에 기도할 필요가 없나요?
답변 : 이사하는 모든 과정을 주님께 아뢰고 기도하는 것은 좋은 일이지요. 앞으로 이사할 집에서도 하나님이 함께해 달라고 기도하는 것도 마땅한 일입니다. 하지만 이사할 날짜를 정하기 위해 기도하는 것은 곤란하겠죠. 이사할 때 어떤 날짜나 이사하는 장소가 복을 주거나 화를 준다고 생각하고 기도해서는 안 됩니다.
질문2. 성경의 예언은 미래를 말하는 것이 아닌가요?
답변 : 성경에서의 예언은 일상적으로 생각하는 '미래를 말하는 것'과는 다릅니다. 성경의 예언은 단순한 미래라는 뜻보다는 하나님의 '맡기신 말'이라는 뜻으로 보는 것이 좋습니다. 한자로는 미리 '예'보다는 맡길'예'의 의미가 더 가깝습니다. 즉, 성경의 예언은 미래를 말한다는 의미보다는 하나님이 맡겨 놓으신 말씀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현재에 선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러므로 미래가 결정되어 있다고 믿고, 그 미래의 길흉을 말하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입니다.
묵상해봅시다.
1.
우리 생활에서 결정론에 의해 말하고 행동하는 것을 찾아보십시오.
2.
자신의 운명을 비관하거나 원망한 적은 없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3.
자신의 인생을 위하여 살아 계신 하나님께 기도문을 적어 보십시오.
4.
운명론에 빠져 낙담하는 친구에게 어떤 말로 용기를 줄 것인지 묵상해 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