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전쟁은 필요악인가요?

이사야 2: 4 ...무리가 그들의 칼을 쳐서 보습을 만들고 그들의 창을 쳐서 낫을 만들 것이며 이 나라와 저 나라가 다시는 칼을 들고 서로 치지 아니하며 다시는 전쟁을 연습하지 아니하리라
질문합니다
1.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전쟁을 해도 되나요?
2.
자주국방과 강대국이 되기 위해서 핵무기를 개발해야 할까요?
3.
전쟁을 선교나 민주화를 위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을까요?
생각해 봅시다.
현대를 열린 시대 대화의 시대라고 하지만 세계 곳곳에서는 여전히 전쟁으로 인해 많은 생명이 죽어가거나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전쟁에는 수 많은 이유가 있지만 대체로 자국의 이익이나 민족의 이익에 의하여 일어나고. 그 결과 많은 생명을 앗아가는 살상이 행해집니다
어떤 사람들은 전쟁을 자국의 이익을 위해서는 불가피한 것으로 여깁니다 전쟁을 타 종교인의 개종을 위한 선교의 수단으로 여기거나 우상숭배에 대한 하나님의 징벌로 이해하는 기독교인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죽어가는 생명에 대하여는 불가피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과연 전쟁은 어찌할 수 없이 해야만 하는 것인지 아니면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인지 고민하는 기독교인들이 많습니다. 성경의 정신으로 돌아가 봅시다. 구약에 나타난 야웨의 영은 다양한 용례로 사용되었습니다. 대표적인 것 중 하나는 창조와 생명 유지에 연관된 것입니다. 창세기 1 : 2절을 보면 야웨는 창조라는 그의 사역을 성령과 함께 시작하셨습니다 성령도 창조 행위의 방관자로 있지 아니하고 야웨와 함께 창조 사역에 동참합니다. "하나님의 영이 나를 지으셨고. 전능자의 기운이 나를 살리시느니라." (욥 33: 4) "야웨의 입김이 들어닥칠 때 우리에게 생명이 주어지고 그가 입김을 거둘 때 인간과 모든 생명체는 먼지로 돌아갑니다.(시 104:29-30) 이처럼 성령은 생명의 창조 ,생명의 기원과 유지에 직접 관여하십니다. 구약에서 성령의 활동이 생명의 창조와 유지에 워낙 깊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에 성령을 생명의 영이라고 불러도 좋을 것입니다.
생명을 살리려는 성령의 역사는 신약의 예수님에게서도 확연히 드러납니다 예수님의 성육신 자체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선포의 중심이 되는 하나님의 나라는 인간의 잘못된 지배구조와 어둠의 힘이 극복된 하나님의 통치가 완전히 실현되는 현실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마27:46) 라고 절규하면서 마지막 숨을 내쉰 것도 자신의 죽음으로써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으로 인도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구약과 신약 전체의 흐름을 볼 때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정신은 바로 생명을 살리는 것입니다.
성령의 역사와 예수님의 정신을 볼 때 전쟁은 어떠한 경우에도 합리화될 수 없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지 파괴와 살육이 일어나는 전쟁을 지지하는 것은 바로. 생명의 영인 성령을 거스르는 것이고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의 죽음을 헛되게 하는 것입니다. 종종 국익을 위하여 총과 칼로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대단히 비성경적인 생각입니다. 타국의 해방과 자유를 위하여 전쟁을 수행한다고 하지만, 무력을 통한 해방은 또 다른 무력을 불러일으킬 뿐임을 역사가 말해주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인류의 해방을 위하여 폭력이 아니라 스스로 대속물이 되시는 희생과 헌신으로 역사를 완성하셨음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민족주의적 입장에서 핵무기를 보유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소망하는 하나님 나라의 평화는 결코 무력을 통해 이륙되는 평화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어떤 나라이든 핵무기를 만들거나 재래식 무기를 수출하는 행위에 반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보여주신 평화는 온 인류와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세상이며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입니다.
과거 기독교 역사에서 총과 칼을 의지하여 선교를 수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국가는 전쟁을 일으켜 생명을 살해하고 식민지를 만들고 교회는 원주민의 개종이라는 명분으로 전쟁을 옹호하였습니다. 이런 일은 특히 19세기 제국주의의 확산과 식민지 정책의 과정에서 많이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그 폐단과 죄악이 얼마나 큰 것인지 역사는 경험적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비록 타 종교인이라 할지라도 성령이 그들의 생명을 유지하시고 예수님이 그들을 위하여 죽으셨다는 진리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생명의 영인 성령을 믿는 우리들이 시시한 이데올로기나 경제적 이유 때문에 전쟁을 필요악으로 이해한다는 것은 "내 이웃을 내 자신 같이 사랑하라". "너희 원수를 사랑하라" 고하신 성경의 황금률에 어긋난 것으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입니다.
대화합시다
질문1 구약에서 하나님이 전쟁을 행하라고 하신 말씀은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요?
답변 : 구약 성경에서 하나님을 전쟁의 신으로 묘사한 것은 악을 미워하고 악을 제거하려는 하나님의 모습을 고대 근동 사회의 시대적 상황에 비추어 묘사한 것입니다. 구약 성경을 통해 우리는 이방 민족이든 이스라엘 민족이든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여 하나님의 적이 될 때에는 전쟁에서 패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는 또한 구약 성경에서 전쟁을 '성전'(holy war)으로 생각한 당시의 상황을 이해해하여야 합니다. 구약에는 하나님께서 이방인에 대해 적대적으로 말씀하신 부분도 많은데 이는 이스라엘을 하나님의 백성으로 보는 정체성과 관련하여 신앙의 순수성을 유지하고 보호하고자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나 오늘날 성경을 인용하며 전쟁을 통해 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것은 이념적인 자기 변명에 불과합니다
묵상해 봅시다.
1.
전쟁으로 인해 한 해 죽는 사람의 수를 찾아보고 전쟁으로 말미암아 받는 고통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 봅시다.
2.
전쟁으로 인해 고통받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문을 적어보고 그들을 돕기 위해 구체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 봅시다.
3.
한국 교회가 우리 민족의 전쟁과 통일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 평화적 통일을 위한 실천 방안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대화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