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립보서 2:6-7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요한1서 4:15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그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
마태복음 13:55
이는 그 목수의 아들이 아니냐 그 어머니는 마리아, 그 형제들은 야 고보, 요셉, 시몬, 유다라 하지 않느냐
질문합니다
1. 인간으로 태어난 예수님을 왜 신이라고 말하나요?
2. 예수님의 삶이 다른 성인(聖人)들과 무슨 차이가 있나요?
3. 제자들이 예수님을 신으로 고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생각해 봅시다
교회 다니는 사람들은 예수님을 단순히 인간으로 생각하지 않 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며, 그분을 경배 하고 예배의 대상으로 여깁니다. 하지만 예수님이 과연 신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선뜻 대답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신에 대한 일반적인 선입견뿐만 아니라, 성경에 나타난 예수님의 인간적인 삶 때문입니다. 또한 당시 유대인들은 수천 년 동안 유일신관을 갖고 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는 오직 야훼 하나님만이 신이었고 경배의 대상이었습니다. 어떤 인간을 향해 신으로 숭배하는 것은 상상 도 할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먼저 역사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예수님에게서 나타나는 일차적인 모습은 분명 '인간' 예수였습니다. 예수님은 약2,000년 전에 한 유대인의 모습으로 태어났습니다. 그는 인간과 동일한 성장과정을 거쳐 보편적 인간이 겪는 질고와 고통을 겪으면서 한 인간으로 살았습니다. 예수님은 목수의 아들로 자랐다고 성경은 말합니다.(막 6:3) 예수님의 성장과정이나 개인적인 생활에 대한 기록이 많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신약성경은 예수님이 공생애를 시작 한 이후 그의 사역에 대해 본격적으로 증언합니다. 성경의 증언들을 살펴보면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따라다닌 제자들도 먼저 예수님을 한 인간으로 본 것은 틀림없습니다. 물론 제자들은 예수님을 평범한 인간으로 생각한 것은 아닙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랍비로 생각했고 (요 11:8), 유대에 나타난 대선지자로 보기도 했습니다.(눅 7:16,24:19, 요 6:14) 이렇듯 예수님의 공생애의 모습은 제자들에게 한 인 간으로, 또한 위대한 선생으로 보였던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을 가까이에서 따랐던 제자들은 '인간' 예수님에게서 기존의 어떤 인물과도 유비되지 않는 면이 있음을 발견했습니다. 예수님에게서는 유대전승에서 보였던 랍비나 예언자와는 다른 어떤 권위가 있었습니다.(마 7:28-29) 예수님의 공생애를 보면 예수님에게 인간의 범주를 넘어서는 면들을 많이 발견하게 됩니다. 예수님의 가르침, 비유, 말씀, 하나님 나라의 선포 속에서 당시의 그 누구와도 비교될 수 없는 측면이 있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에게서 발견한 것은 단순히 위대한 인물에게 나타나는 어떤 요소들이 아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에게서 그들이 오랫동안 고백해 온 '하나님'의 모습을 발견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제자들은 감히 예수님이 하나님과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에게 나타난 신적인 요소를 체험했지만, 그들이 오랫동안 믿어 온 하나님과 예수님을 일치시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자신을 드러내어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내가 이렇게 오래 너희와 함께 있으되 네가 나를 알지 못하느냐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거늘 어찌하여 아버지를 보이라 하느냐.”(요 14:9)
예수님은 아버지와 자신이 분리된 다른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말해 주었습니다. 예수님이 아버지 안에 있고, 아버지가 예수님 안에 있었습니다.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었고 사건이었습니다. 태초에 천지를 창조했고 이스라엘의 열조들이 고백했던 그 하나님이 바로 자신들의 눈앞에 한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수천 년 간 감히 함부로 부르지도 못할 만큼 거룩한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 그들에게 나타났습니다! 예수님과 하나님은 분리된 다른 존재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너희가 나를 알 았더라면 내 아버지도 알았으리로다.”(요 14:7)
예수님을 따라다니던 무리 중에서 예수님을 신으로 고백하는 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베드로는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0)라고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이 고백은 당시 유대인으로서는 쉽게 할 수 있는 고백이 아닙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마 16:17)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스스로 깨우친 것이 아니라,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던 것입니다. 베드로의 이 고백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고백이 아니었지만, 제자들은 점차 예수님을 신으로 고백하게 되 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이 살아 있던 공생애 기간 동안 이 고백이 때로는 흔들리고 미약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볼 수 있었고, 이 놀라운 체험으로 말미암아 유대교와는 결정적으로 다른 새로운 신앙의 고백에 이르게 됩니다. 나아가 요한은 예수님이 하나님과 태초부터 함께 존재했다는 놀라운 선언을 합니다.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요 1:1)
예수님이 '신'이라는 고백은 예수님의 부활을 체험하면서 명확해지고 확산됩니다. 예수님의 부활 사건을 경험한 제자들은 예수님을 증거하며 순교의 현장으로 갔습니다. 부활 사건의 경험은 제자들로 하여금 예수님이 '신'이라는 것에 확신을 갖게 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 순교의 현장으로 갈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이 신이라는 것이 명확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예수님을 따르던 많은 제자들이 순 교의 현장으로 간 것은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입니다. 이들은 불과 얼마 전만 하더라도 예수님의 죽음 앞에 도망갔던 사람들입니다. 갑자기 제자들은 삶의 전환을 가지게 됩니다. 예수님의 죽음 앞에 도망갔던 제자들이 이제 예수님을 위해 순교하겠다는 것은 일반적인 사건이 아닙니다. 만약 예수님이 인간, 랍비, 예언자 중의 하나라면 제자 들이 그것 때문에 목숨을 걸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고백했던 이유는 바로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확신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신이라는 바로 이 고백 위에 교회가 형성되었고, 기독교가 시작되었습니다. 예수님에 대한 신이라는 고백이 없는 기독교는 기독교가 아닙니다. 예수님의 신성에 대한 고백이 바로 기독교 신앙의 핵심이고, 기독교를 태동시켰습니다. 예수님을 향한 신성의 고백이 기독교의 독특한 동질성을 구성하는 토대입니다.
결국 예수님에 대한 성경의 증언은 예수님이 인간이면서 동시에 신이라는 사실입니다. 제자들이 예수님을 만나면서 체험한것도 동일했습니다. 제자들은 처음에 예수님을 위대한 인간으로 만났고 그 후 예수님에게서 하나님을 발견했던 것이지요. 그 후 예수님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사람들에 의해 '어떻게 예수님이 인간이며, 또 한 신인가?'라는 의문이 일어났습니다. 시간이 흐르자 교회는 이 문제를 교리적으로 체계화 해야 했습니다. 예수님이 어떻게 인간이며, 신인지에 대해 역사적으로 여러 차례 회의를 거쳤습니다. 많은 회의와 신학적인 논의를 거쳐 예수님은 참 인간이며 참 신'이라는 고백 을 하게 됩니다. 그중에서 중요한 회의는 325년의 니케아 회의와 451 년 칼케돈 회의입니다. 니케아 회의에서는 예수님이 하나님과 근본 동일한 본성이라는 것을 교리화했습니다. 칼케돈 회의에서는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에 대해서 네 가지의 정의를 내렸습니다. 예수님에게 존재하는 인성과 신성은 혼동되지 않고, 변화되지 않고, 나누어 지지 않고, 분리되지 않는다.'는 교리를 확정했습니다. 이것은 일부 학자들에 의한 단순한 학문적 작업이 아니었습니다. 이 교리는 긴 기간 동안 예수님의 제자들과 무수히 많은 신앙의 선조들이 예수님에게서 인간과 하나님의 모습을 동시에 보았고, 그들이 보고 체험한 사실을 피로써 증언한 결과를 교리로 표현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참 인간이며 참 신이라는 말은 참으로 어려운 말입니다. 이러한 난해한 주장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성경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성경이 선언하는 참 인간이면서 참 하나님이라는 이 고백은 성경의 굳건한 증언입니다. 즉 예수님을 직접 만나고 체험한 제자들은 순교의 현장으로 가면서까지 '예수님은 신'이이라고 증언했습니다. 이것은 제자들의 고백 이후부터 교회의 긴 역사를 거쳐 지금까지 내려오는 고백입니다. 예수님이 참 신이며 참 인간이라는 고백은 기독교의 핵심 교리이면서 동시에 무한한 신비입니다. 이 신비는 지금까지도 남아 있으며 오늘날도 반복됩니다. 이것은 어떤 점 에서는 상당히 어려운 증언으로 보이지만 첫 제자들의 고백이었으며 지금까지 기독교가 지켜오고 유지한 증언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이다.'라는 이 고백은 오늘도 여전히 성령 안에서 신앙하는 모든 사람과 교회가 고백하는 바입니다.
○ 니케아 회의(First Council of Nicaea, 325)는 처음으로 열린 기독교의 공의회입니다.콘스탄티누스 황제가 직접 이 회의를 주재했으며 전국 각지에서 교회의 대표들이 참석했습니다. 대표들의 숫자는 대체로 220-250명 사이로 추측하지만, 아브라함의 종을 나타내는 전승 (창14:14) 때문에 '318명의 교부'라는 주장도 있습니다. 이 회의의 가장 주된 관심은 당시에 예수님이 성부 하나님보다 격이 낮다는 종속론을 주장 한 아리우스(Arius)주의를 배격하는 것이었습니다. 니케아 회의 이전에 긴 기간 동안 예수님과 성부의 관계에 대해 수많은 논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회의를 통해 예수님이 성부와 동일한 본질이라는 교리를 확고하게 했습니다.
○ 칼케돈 회의(Council of Chalcedon, 451)는 소아시아 칼케돈에서 열린 네 번째 공의회입니다. 이 회의에는 주로 동방교회에서 온 약 500 600명의 교회 대표들이 참석 했습니다. 이 회의의 주된 논의는 예수님의 인성과 신성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니케아 회의에서 예수님이 성부와 동일 본질로서 그의 신성을 확인했기 때문에, 이제 가장 응급한 주제는 예수님에게 인성과 신성이 어떤 형태로 존재하는지 밝히는 것이었습니다. 이 회의에서 예수님의 두 본성에 대한 유명한 정의가 이루어졌습니다. 이 정의는 예수님에게서 인성과 신성이 서로 혼동되지 않고, 변화되지 않고, 나누어지지 않고, 분리되지 않는다. (without confusion, without change, without division, without separation)는 내용을 핵심으로 하고 있습니다. 니케아 신조와 칼케돈 신조는 기독교의 교리 중에서 가장 중요한 교리에 속합니다.
대화합시다
질문1 인간 예수가 어느 날 신으로 고백되었다면, 예수님의 신성은 언제 확보되었나요?
답변 : 교인들이 예수님의 신성이 언제부터 확보되었느냐는 질문을 종종 합니다. 하지만 '신성 확보'라는 말에 대해 근본적으로 시각을 달리해야 합니다. 예수님은 성육신할 때 이미 참 신이었고 참 인간이었습니다. 즉 인간이 예수님을 위해 신성을 확보 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인간이 예수님의 신성을 깨닫는 사건을 확보'라고 표현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인간이 예수님의 신성을 인식하는 것은 예수님의 공생애에서 시작되었고, 예수님의 부활 이후에 명확해지고 확장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질문2 예수님이 신이라는 것을 기독교인은 믿을 수 있지만 일반 사람들이 공감 하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답변 : 그렇습니다. 예수님이 신이라는 대답은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사람들에게 열리는 신비입니다. 믿는 사람만이 오직 예수님을 신으로 고백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믿지 않는 사람들을 그대로 두어서는 안 됩니다. 먼저 하나님의 은총을 입은 제자들이 그러했듯이, 우리도 예수님이 구원자라는 사실을 선포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사람들에게 임하는 그날까지 우리는 복음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묵상해봅시다
1."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16:16)라는 고백이 오늘을 살아가는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묵상해 봅시다.
2.
성경에서 예수님의 신성이 내포된 구절을 찾아보세요
3.
교회가 예수님에 대한 고백을 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구체화 할 수 있을지 묵상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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