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하나님은 세 분이신가요, 한 분이신가요?

고린도후서 13:13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과 성령의 교통하심이 너희 무리와 함께 있을지어다
요한복음 15:26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아버지께로부터 나오시는 진리의 성령이 오실 때에 그가 나를 증언하실 것이요
요한복음 14:26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질문합니다
1. 성경에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말씀이 없는데, 교리적으로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닌가요?
2. 기독교는 유일신관을 가진 종교인데, 유일신관과 삼위일체 교리가 어떻게 조화가 되나요?
3. 삼위일체 교리가 왜 중요한지 그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믿고 구원 받으면 되지 않나요?
생각해 봅시다
'하나님의 개념에 대해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 모두로부터 자주 질문을 받습니다.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는 다르게 삼위일체(三位一體)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신관(神觀)으로 가지고 있습니다. 이 삼위일체 신앙은 교회에 처음 나온 사람에게는 아주 생소한 것이고 오래 신앙생활을 해온 사람에게도 상당히 어려운 주제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에 대해서 구약에는 야훼, 엘로힘, 신약에는 예수, 성령 등다양한 호칭으로 부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기독교는 세분의 하나님을 믿는 것인가?”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나 세 분의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면 다신교가 됩니다. 그렇다면 “구약의 하나님만 신이고 예수님과 성령님은 신이 아닌가?”라고 다시 질문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구약의 하나님만 신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습니다. 신약은 분명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모든 종교는 나름으로 신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독교는 기독교의 신관으로 삼위일체 하나님을 고백합니다. 문자적으로 말하자면 세 분이 한 분이라는 말입니다. 논리적으로는 금방 납득이 되지 않는 표현입니다. 모순적으로 보이는 개념이라 타종교에서 교리적으로 문제를 삼거나 비판을 하기도 합니다. 왜 기독교는 이처럼 이해하기 힘든 교리를 가지고 있을까요? 삼위일체는 전문 적인 신학 개념이기 때문에 설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여기서는 교리적인 논의보다는 삼위일체가 나오게 된 배경을 중심으로 그 의미를 살펴보겠습니다. 우리는 무엇보다도 기독교가 왜 삼위일체 신앙을 가지게 되었는지 알아야 합니다.
삼위일체는 단순한 이론이나 교리가 아닙니다. 구약 시대의 열조들은 오랫동안 역사 속에서 하나님을 체험했습니다. 그들은 살아 있는 한 분 하나님을 역사 속에서 만났습니다. 이 하나님이 아브라함의 하나님이고, 이삭의 하나님이며, 엘리야의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들은 이분만이 살아 있는 하나님이라는 확고한 체험을 했습니다. 이런 의미에서 기독교는 확실히 체험의 종교입니다. 엘리야는 홀로 바알과 아세라 신을 섬기는 850명의 거짓 예언자들과 진정한 신이 누구인지 대결을 펼쳤습니다. "엘리야가 모든 백성에게 가까이 나아가 이르되 너희가 어느 때까지 둘 사이에서 머뭇머뭇 하려느냐 여호와가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르고 바알이 만일 하나님이면, 그를 따를지니라.”(왕상 18:21) 기독교의 하나님은 열조들이 삶과 죽음을 넘나들며 역사 속에서 체험한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런데 신약의 시대를 거치면서 예수님을 통해서도 똑같은 하나님을 체험하였습니다. 한 청년을 통해 다름 아닌 구약의 그 하나님을 만난 것입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마 16:16) 이것은 참으로 놀라운 사실이었고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를 태동시킨 기독교의 토대이고 힘입니다.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을 만난 그들은 그 순간 알게 되었습니다. 더 이상 메시아를 기다릴 필요가 없고, 이 예수님이 열조들이 체험 한 바로 그 하나님이라는 것을 말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십자가의 수난을 당하셨고, 그 후 부활하시고 승천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따르던 무리는 다시금 역사 속에서 홀로 남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의 삶 속에서 그리스도가 그들과 함께한 다는 또 하나의 놀라운 경험을 했습니다. 그분은 눈에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육신을 가지고 다시 만날 수 있는 그런 분도 아니었습니 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들의 삶과 공동체 속에서, 어려움과 고통속의 형제들 속에서 함께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성경 은 그분을 성령이라 증언했고, 그들은 신앙의 삶 속에서 성령을 체험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0)
이처럼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고백은 단순한 교리가 아니라 살아 있는 것이고, 역사속에서 체험한 것이며, 살아 있는 응답이었습니다. 이 신앙고백이 외부에서 보기에는 기묘할지 모르나, 신앙의 눈으로 볼 때는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하심에 대한 살아 있는 체험이며 표현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이 어떤 형태로 하나가 되는지 봅시다. 성경을 보면 예수님께서는 '나와 아버지는 하나이다.'(요10:30)라고 말씀하셨고, 사랑하는 제자 빌립에게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요 14:9)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경에서 성부와 성자와 성령 하나님이 하나이시다'는 의미는 삼위 하나님의 독특한 존재 방식을 말합니다. 성부와 성자와 성령께서는 서로 안에 거하며 활동하시는 독특한 존재 방식을 갖고 계십니다. 그러기에 예수께서는 “아버지께서 내 안에 계셔서 그의 일을 하는 것이라”(요 14:10)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삼위는 분리되지 않으며 항상 함께 역사하십니다. 구약에서 성부가 역사하셔도 성부는 홀로가 아니라, 아들과 함께 성령을 통해 역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도 성부와 함께 성령을 통해 일하셨고, 오늘 성령께서도 아버지로부터 아들과 함께 역사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성령을 체험했다면 삼위일체 하나님을 체험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구체적인 신앙으로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서로 안에 거하며 활동하시는 하나님의 존재 양식을 통해 분열과 갈등 속에 있는 인간 사회와 세계를 화해로 만드는 역사를 이뤄가야 할 책임을 가집니다.“아버지여,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 같이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세상으로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믿게 하옵소서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 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요 17:21-22) |
대화합시다
질문1 성경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직접적인 증언을 찾아볼 수 있나요?
답변 :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교리적인 표현은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위의 “생각해 봅시다”에서 인용한 성경 말씀처럼 성부와 성자의 일체성, 성자와 성령의 일치와 같은 삼위일체의 토대 가 되는 구절들은 다 인용할 수 없을 만큼 많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오랜 역사 동안 많은 사람들의 신앙 속 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이 구체적으로 경험되었다는 사실입니 다. 이것이 바로 기독교 신앙의 토대가 되는 삼위일체가 공허한 교리가 아니라는 것을 증거하는 것입니다.
질문2 시대에 따라 하나님이 다양하게 역사하셨다는 주장은 바람직한 것인가요? 구약은 성부의 시대, 신약은 성자의 시대, 그 후 교회는 성령의 시대!라는 말을 종종 듣습니다.
답변 : 그렇지 않습니다. 그렇게 시대별로 도식화해서 보는 것은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잘못된 대표적인 오해입니다. 그런 주장은 일종의 세대주의적 사고이거나 양태론적인 사상인데, 요점은 한 분 하나님이 시대마다 형태를 바꾸어 나타나셨다는 이론입니다. 성경은 모든 시대에 삼위일체 하나님의 역사가 함께 임하고 있음을 증언하고 있습니다. 특별히 시대마다 개별적인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질문3 삼위일체 신앙관을 가질 때, 성부 하나님, 예수 그리스도, 성령 가운데 어느 분의 이름으로 기도하여도 동일하지 않나요?
답변 : 삼위일체적 관점에서 보면 누구에게 기도를 드려도 상관은 없습니다. 하지만 예수님께서는 기도를 가르쳐 달라는 제자들을 향하여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가르치셨습니다. 또 한 기도할 때에는 자신 곧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므로 기도는 성부 하나님께, 성자의 이름으로, 성령 안에서 기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삼위는 분리된 것이 아니므로 우리가 성부께 성자의 이름으로 성령 안 에서 기도할 때 삼위일체이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의 기도 가운데 역사해 주실 것입니다.
묵상해봅시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에서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함께 역사하신 성경 말씀을 찾아 봅시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예수 그리스도의 세례와 시험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
2.
사도신경을 묵상하면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나의 신앙을 고백해 봅시다.
3.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교회가 역사 속에서 어떻게 구체화할 수 있는지 묵상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