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무엇이 죄인가요?

로마서 5:19-21 한 사람이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많은 사람이 죄인 된 것 같이 한 사람이 순종하심으로 많은 사람이 의인이 되리라 율법이 들어온 것은 범죄를 더하게 하려 함이라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 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라
질문합니다
1.
기독교에서 말하는 죄란 무엇인가요?
2.
결코 용서받지 못할 죄도 있나요?
3.
이제까지 지은 죄는 선행을 통해 보상이 가능합니까?
생각해봅시다.
죄는 기독교에서 현실적으로나 신학적으로나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많은 사람들은 기독교의 핵심적인 주제로서 죄를 언급합니다. 한국교회는 죄를 윤리적 측면에서 강조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물론 이 부분도 빼놓을 수 없는 것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죄의 윤리적 측면만 강조하면, 죄의 개념이 율법적으로 되기 쉽습니다. 기독교인의 죄 개념은 다양하지만, 오늘은 성경이 말하는 죄에 대한 근본적인 개념 한 가지를 생각해 봅시다.
로마서 5:21을 보면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 한 것과 같이....."라고 하였습니다. 죄란 말은 그리스어로 '하마르티아'로서 '과녁을 명중시키지 못함'을 뜻합니다. 화살이 시위를 떠나서 마땅히 목표에 도달해야 하는데, 그 목표를 벗어난 상태를 죄라고 했던 것이지요. '왕노릇 한다.'는 말은 '왕과 같이 지배한다.'는 것을 뜻합니다. 여기에서 볼 때 죄와 사망은 하나의 지배력을 말합니다. 왕과 같은 지배력, 곧 불가항력적이고 불가피한 지배력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성경에서는 죄를 말할 때 단수로 표현하기도 하고 복수로 표현 하기도 합니다. 복수로'죄들'이라고 할 때는 우리가 짓고 범하는 많은 죄악 또는 허물을 말합니다. 이러한 죄의 개념은 종교적이고 특히 도덕적인 계명을 범하는 많은 과오를 지칭합니다. 이런 윤리적인 복수로서의 죄를 말하기 전에 단수로 '죄'라고 말할 때, 특히 '하마르티아'라고 할 때는 우리가 범하는 많은 '죄들'의 근원에 있는 보다 근본적인 현실로서 엄연히 존재하는 죄를 가리킵니다. 사람으로 하여금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분리시키고, 소외시켜 생명의 진정한 목적과 의미를 상실케 하여 죽음과 허무로 몰아가는 죄의 절대적인 지배력을 가리키는 말입니다.
바울은 자신을 가리켜 "죄인 중의 괴수"(딤전1:15)라고 고백했습니다. 바울이 일반 사람보다 더 많은 윤리적인 죄를 지어서 이런 고백을 한 것은 아닙니다. 바울의 이러한 고백은 삶의 목적과 방향을 상실한 가운데 나타난 실존적 탄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에게는 자신의 한계에 대한 깊은 통찰이 있었던 것이지요.
유대인들은 죄를 윤리적으로 보았기에 죄인을 공동체에서 쫓아 내거나 제명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간음한 여인이나 매국노인 세리를 다 용서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그들의 잘못된 삶의 목적과 방향을 새롭게 잡아주었습니다. 이런 윤리적 죄의식을 지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종교나 문화적 규범으로 정죄하거나 용서 받지 못할 죄라고 규정해서는 안 됩니다.
우리 삶은 우리 각자를 통해 이루시기 원하는 하나님의 뜻과 목적을 찾아가는 과정이어야 합니다. 삶의 목적도 의미도 상실한 채 무의미하게 살아가는, 우리의 삶이 과녁을 벗어나 빗나갈 때 성경은 죄라고 말합니다. 하나님이 주신 삶의 근본적인 방향 설정 없이 윤리적인 죄만을 강조하면 율법적이고 바리새적인 죄가 되는 것입니다.
대화합시다.
질문 죄에 대한 회개를 어떻게 이해하면 좋을까요?
답변 . 자신의 삶에서 윤리적인 흠이 없거나 특별히 타인에게 해를 끼치지 않았을지라도 삶의 방향이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의 목적과 다르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이때 회개는 전 실존의 삶과 관계되어 나타나는 방향의 전환을 말합니다. 죄의 용서는 회개를 통해 주님과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 선행만으로는 죄 사함을 받지 못합니다. 선행은 죄 사함의 조건이 아니라, 죄 사함 받은 자가 감사의 응답으로 행하는 것입니다.
질문 윤리적인 죄의 반복으로 인해 죄의식이 내면에 깊이 뿌리를 내린 상태가 지속되어 삶을 마비시킬 때가 있는데,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답변. 먼저 죄를 욕망이나 충동과 같은 감각적인 것으로 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윤리적 죄의 반복에서 오는 죄의식은 종교적,양심적,문화적 규범으로부터 생겨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한 죄의식으로부터 성경이 말하는 죄의 올바란 개념을 이해하고, 어떠한 죄인도 용서하시는 주님의 은총을 의지 할 때 깊은 죄의식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묵상해봅시다
1.
지금까지 나에게 남아 있는 죄의식이 있다면 무엇인지 말해보고, 그 요인이 무엇이었는지 적어봅시다.
내가 가진 죄의식
죄의식을 일으킨 요인
2.
죄의 개념에 대해, 윤리적인 죄와 삶의 방향과 관계된 죄를 정리해 봅시다.
3.
나의 삶의 방향과 목적이 하나님께서 요구하신 목적과 일치하는 삶인지 생각해 봅시다.